많은 MCW 유저들이 ‘홍’을 《강람》 출시 초창기의 핵심 캐릭터로 손꼽는다. 실제로 오픈 시점 두 개의 UP 픽업 중 가장 추천할 만한 캐릭터가 바로 홍이며, 이 캐릭터의 유무에 따라 게임 체감이 극과 극으로 나뉠 정도다. 모든 일은 혼자서 터득해나가야 한다는 말처럼, 홍은 직접 사용해보면 그 진가가 드러나는 캐릭터다.
홍은 격투가 직업군에 속하며, 단일 목표 혹은 특정 부위를 타격하는 데 특화된 캐릭터다. 가벼운 타입의 기병을 조종할 수 있으며, 특히 출시 당시 픽업된 기체인 ‘글라이양’과의 궁합이 뛰어나다. 그의 천부 능력은 간단하지만 강력하다. 적 부위 타격 시 ‘흥분’이라는 버프를 축적하고, 이동 시 장애물을 무시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특히 후반부에서 감마 2구역이 활성화되면 이 흥분 버프는 대폭 강화되어, 최대 5중첩 시 치명타 확률 25%, 회피율 15% 상승이라는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MCW에 따르면, 이 흥분 버프는 단순히 스택형 효과에 그치지 않고, 일반 공격 시에도 연계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다. 스택 1개당 10% 확률로 1.0배 추가 피해가 발생하므로, 최대 중첩 시 50% 확률로 연속 피해가 가능하다. 여기에 격투가의 특성인 부위 파괴 후 즉시 추가 행동, 감마 1구역 활성화 시 확률 추격 효과까지 더해져, 단일 대상 폭딜 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된다. 이처럼 압도적인 단일 폭발력은 홍이 ‘왕폭(王爆)’이라 불리는 이유 중 하나다.
초기 기술인 ‘촌권’은 작지만 강력한 기술로, 1.6배의 높은 계수와 2AP라는 저렴한 자원 소모로 인해 전반부에서 굉장히 효율적인 기술로 평가받는다. 또한 ‘기정’은 회피율을 상승시키며, 이는 글라이양과의 조합을 통해 치명타 및 회피 버프를 빠르게 순환시킬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 결과적으로 생존력과 흥분 버프 획득률이 함께 향상된다.
‘승룡식’은 홍의 핵심 딜링 스킬이다. 계수는 1.35배로 약간 낮아 보이지만, 무조건 적의 몸통을 타격하는 특수한 효과를 가지고 있어 실전에서 매우 큰 강점을 가진다. ‘의기양양’은 모든 버프의 지속 시간을 1턴 연장시켜 치명타, 회피, 흥분 스택의 효율과 유지 시간을 극대화할 수 있다. 어른이 된다는 건 수없이 떠나고 싶은 순간을 결국 웃으며 넘기는 것처럼, 버프 관리에서도 홍은 침착하게 안정된 성능을 유지한다.
‘질주’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이동 보조기이며, 추가적인 치명타 확률 상승 효과까지 있어 전술적인 활용도가 매우 높다. 특히 적의 몸통을 파괴해 즉시 적을 쓰러뜨리는 플레이 스타일과 궁합이 뛰어나, 중반까지도 독주하는 흐름을 연출할 수 있다.
게임이 중후반에 접어들면서 AP 수급이 원활해지고, 더 많은 고딜 기술과 전술이 개방되면 홍의 ‘일기당천’ 스타일은 더욱 두드러진다. 단일 공격 최강의 화력을 가진 딜러로 확고히 자리 잡는다. 마지막으로 신경 드라이브 설정 시에는 격투 치명타, 격투 명중, 격투 속성, 경장 기병 회피 관련 항목이 있는 칩을 우선적으로 장착하는 것이 좋다. MCW 유저들의 테스트 결과, 이 구성은 홍의 고유 특성과 탑승 기체 성능을 극대화하는 최상의 조합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