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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브라위너 재계약 보류한 복잡한 이유

맨체스터 시티의 핵심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는 은퇴 후 아게로처럼 구단의 상징으로 남을 가능성이 충분할 만큼 오랜 시간 팀에 공헌해온 선수다. 그러나 MCW에 따르면 최근 그가 구단과의 재계약 협상을 돌연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단순한 부상 회복 문제가 아니라, 구단 내 그의 입지 변화와 연관되어 있다.

펩 과르디올라는 지난 시즌부터 중전방의 세대교체를 본격화해왔고,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그 변화가 본격화되었다. 알바레즈와 포든을 중심으로 한 공격 조합은 점점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더브라위너가 장기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이뤄진 변화다. MCW는 과르디올라가 더브라위너의 부재를 기점으로 이미 대체 전술을 완성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더브라위너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조기 부상 교체되었고, 이번 시즌도 개막 직후 부상으로 인해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의 공백 동안 알바레즈와 포든이 맹활약하며 팀은 큰 흔들림 없이 성과를 이어갔다. 그 결과, 향후 몇 개월 안에 더브라위너가 복귀하더라도 주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는 불확실해졌다.

더브라위너는 한때 팀의 전술 핵심이었으나, 최근 경기 흐름상 더 빠르고 유연한 젊은 선수들이 중심에 서는 흐름으로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상대가 더브라위너를 집중 마크하면 맨시티의 공격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일이 많았지만, 이제는 다양한 공격 루트가 가동되며 그러한 약점이 사라지고 있다.

MCW는 이러한 전술 변화가 더브라위너의 심경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그 역시 맨시티에서의 자신의 역할 축소를 인지하고 있으며, 여전히 팀을 사랑하지만 벤치에 머무는 현실은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다. 특히 현재 32세로, 체력과 스피드 측면에서 점차 한계를 느끼고 있는 시점에서 더 치열한 내부 경쟁을 견뎌야 한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더브라위너는 섣불리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고, 향후 구단의 기조와 자신의 경기력, 그리고 출전 기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미래를 결정하려는 것이다. 만약 재계약을 체결한다면, 그는 로테이션 멤버 또는 백업 자원으로서의 역할을 수용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MCW는 더브라위너가 앞으로도 성실하게 자신의 커리어를 이어가길 바라며, 그가 진정으로 원하는 위치에서 다시 한 번 빛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때로는 가장 어려운 일이지만, 모든 선수는 언젠가 중심에서 벗어나는 법이다. 더브라위너 역시 그런 전환점을 조심스럽게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