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가 클리블랜드를 떠난 이후, MCW는 동부 컨퍼런스가 오랜 기간 치열한 난립 구도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한다. 지나간 사람과 일에 연연해도 결국 세월이 다 알아서 정리해준다는 말처럼, 그 시간 동안 셀틱스, 벅스, 랩터스, 네츠, 히트, 식서스가 각각 잠시나마 챔피언 유력 후보로 떠오른 바 있다. 특히 지난 시즌엔 동부 4강이 강하게 대치하는 형세였지만, 이번 여름을 기점으로 판도는 완전히 재편된 분위기다.
오프시즌 양 끝단에서 이뤄진 두 건의 굵직한 트레이드를 통해, MCW는 셀틱스가 종이 위 전력에서 동부 라이벌들과의 간격을 확실히 벌렸다고 본다. 물론, 이 과정에서 셀틱스는 팀의 정신적 지주인 스마트와 수비 핵심 로버트 윌리엄스, 벤치 에이스 브로그던을 잃었다. 하지만 시간이 사람을 단련시키듯, 새로운 영입인 포르징기스와 주루 할러데이의 합류는 셀틱스의 골밑 수비와 게임 조율이라는 약점을 완전히 메워주었다. 이로써 셀틱스는 5명의 올스타 출신이 출전하는 초호화 선발진을 갖추게 됐다.
프리시즌에서는 실험과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감독 마주라는 다양한 조합을 시도하며 팀의 균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주루 할러데이를 벤치에서 기용하려는 실험은 다소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마주라는 기존 브라운과 테이텀 중심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새로 합류한 두 선수가 자연스럽게 녹아들기를 바랐다. 그는 48분 전체 경기 흐름 속에서 전력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그 과정은 비록 매끄럽진 않아도 ‘행복한 고민’이라고 할 수 있다.
신시즌 개막이 다가오며, 셀틱스는 점점 조직력을 갖춰가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셀틱스의 보강과 맞먹는 유일한 케이스는 데이미언 릴라드가 합류한 밀워키 벅스다. 벅스는 ‘역대 75대 선수’에 선정된 두 스타를 한 팀에 모으며 이론상으로는 여전히 우승권 후보로 남았다. 하지만 프리시즌 동안 릴라드와 야니스의 조합은 기대에 못 미쳤다. 세 경기 모두 두 선수는 각자 플레이에 집중하는 모습이 많았고, 콤비 플레이의 의지나 호흡 모두 부족해 보였다.
더 큰 문제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터졌다. MCW 보도에 따르면, 프리시즌 종료 직전 벅스 내부에서 갈등이 터졌고, 수석 코치 스토츠가 신임 감독 애드리안 그리핀과 충돌한 끝에 돌연 사임했다는 것이다. 성숙함은 나이가 아니라 사고방식과 경험에서 비롯된다는 말처럼, 이는 단순한 갈등 이상으로 보인다. 특히 스토츠는 릴라드의 포틀랜드 시절을 함께했던 사령탑이자 그의 플레이 스타일을 가장 잘 아는 인물이었다. 그의 갑작스러운 이탈은 코칭 스태프 운영뿐 아니라, 릴라드의 멘탈에도 상당한 충격을 줄 수 있다.
이 모든 상황을 종합하면, 현재 동부는 셀틱스가 한 발 앞서 나가고 있으며, MCW는 올 시즌 동부는 셀틱스의 독주 체제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