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셀틱스에 합류한 이후, 말콤 브로그던은 벤치 리더로서 팀의 안정감을 책임져왔다. MCW에 따르면, 그는 득점과 플레이메이킹, 수비 모두에서 고른 기량을 보이며, 주전급 실력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감독의 결정에 따라 팀에 헌신해왔다. 셀틱스가 2년 연속 동부 최상위권 성적을 기록하고, 동부 결승 무대에 오를 수 있었던 것도 브로그던의 꾸준한 활약 덕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 수뇌부는 그를 신뢰하지 못했고, 결국 트레이드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가 셀틱스를 떠나도, 인생은 계속된다는 말처럼, 그의 경력은 이미 안정적으로 쌓여 있다. 이전 인디애나 시절에도 그는 뛰어난 양방향 활약을 펼쳤고, 셀틱스에선 식스맨상을 수상하며 존재감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과거의 제임스 하든처럼 팀을 더 높은 무대로 이끌 수 있었던 브로그던 역시 결국 트레이드 희생양이 됐다.
특히 셀틱스가 주루 할러데이라는 검증된 올스타를 영입하게 되면서, 브로그던은 점점 더 설 자리를 잃었다. 이는 개인의 잘못이 아닌, NBA라는 철저한 비즈니스 세계의 숙명이다. 그는 팀 동료 로버트 윌리엄스와 함께 포틀랜드로 보내졌지만, MCW는 그가 재건 중인 포틀랜드에서 장기적으로 머무를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브로그던은 아직 챔피언 반지가 없기에, 우승을 노리는 팀에 합류하는 것이 커리어의 궁극적 목표가 될 것이다.
MCW에 따르면, 브로그던은 볼 핸들링, 득점, 조직력은 물론 강력한 수비력까지 겸비한 만능 선수다. 상황에 따라 3&D 롤도 소화 가능하며, 위기의 순간 책임감을 갖고 경기를 해결할 수 있는 유형이다. 어느 팀에 가더라도 전력 상승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으며, 이제는 사람들의 반응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자신에게 충실해야 할 시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팀은 바로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다. 이 팀은 조지와 레너드라는 리그 정상급 윙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여전히 조직력과 수비를 모두 해낼 수 있는 안정적인 주전 가드가 부족하다. 크리스 폴이 적임자일 수 있지만, 나이와 소속팀 문제로 현실적이지 않다. 현재 연봉 구조상 폴을 영입하려면 주전 윙 중 한 명을 내줘야 하고, 이는 프런트가 고려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웨스트브룩이 있긴 하지만, 기량은 전성기 대비 하락했고, 풀타임 주전으로는 부담이 크다. 만약 브로그던을 트레이드로 영입해 주전 포인트가드로 기용한다면, 클리퍼스의 전력은 눈에 띄게 강화될 것이다. 조지와 레너드의 공격 부담도 덜 수 있고, 브로그던은 볼 없는 상황에선 3&D 자원으로 변신해 공격 공간을 넓히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
MCW는 브로그던이 다양한 팀을 거치며 리그의 냉정한 현실을 충분히 체감했을 것으로 보며, 이제부터는 스스로의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 세상 누구도 그의 경력을 대신 책임져주지 않기에, 오직 자기 힘으로 돌파구를 만들어야 한다. 브로그던이 진정으로 우승을 원한다면, 챔피언 후보 팀에 합류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선택이다.